9일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대형마트와 업체 자체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7개 회사 60개 영유아용 과자의 섭취 권장량 대비 나트륨 함량 표기를 조사한 결과, 연령 기준에 제대로 맞춰 표기한 품목은 25개(41.7%)에 불과했다.
보령메디앙스 '베이비오 유기농 쿠키 치즈레시틴'의 나트륨 함량(1회 제공량 30g당)은 85mg으로 '1일 영양소(권장량) 기준에 대한 비율'이 4%다.
그러나 이는 성인 권장량 기준의 비율로, 10개월 유아에 적용하면 해당 비율이 23%(85/370mg×100)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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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아기밀 냠냠 그릭요거볼 플레인', 매일유업 '맘마밀 요미요미 한입쏙쏙요거트 플레인', 풀무원 '베이비스낵 분유곡물바 딸기', 남양유업 '아이꼬야 유기농 쌀과자 바다' 등도 성인 기준을 사용해 1일 권장량 대비 나트륨 비율을 2% 미만으로 적었으나 실제 사용연령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10%대였다.
영유아 연령별 나트륨 권장량은 △생후 5개월까지 120mg △6~11개월 370mg △1~2세 700mg △3~5세 900mg 등으로 성인 권장량(2000mg)의 6~45%에 불과하다.
컨슈머리서치 관계자는 "영유아 식품의 나트륨 함량이 성인 기준으로 표시돼 나트륨 과다 섭취 위험이 있다"며 "사용 연령 기준에 맞춰 표기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