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강남구(구청장 신연희)와 ㈜짜이서울이 요우커 1000만시대를 열기 위해 손을 잡았다.
구는 오는 9일 요우커를 대상으로 각종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짜이서울과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8일 밝혔다. ㈜짜이서울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020(Online to Offline)’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며 관광 관련 각종 정보를 전달한다.
㈜짜이서울의 강점은 전체 팀원 중 35%가 중국인으로 구성돼 현장 취재와 요우커들의 실질적 욕구에 밝다는 점이다.
주요 업무협약 내용으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관광정보 제공 서비스를 활용한 공동마케팅 실시 △한류문화 확산을 위한 관광상품 개발 상호협조 △상호시설물 사용지원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지원 등이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번 달 중으로 강남구 공식 웨이보를 운영하고 중국 현지 4대 포털사이트를 활용해 강남의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홍보마케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요우커의 관광 필수 코스에 K-Star Road, SM 타운을 포함한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 등을 소개해 요우커의 발길을 강남으로 자연스럽게 돌린다는 구상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약 16%가 증가한 1420만 명으로 기록됐다. 그 중 요우커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43%인 612만 명으로 이들은 약 14조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한국을 찾는 요우커 수는 매년 20% 이상 증가해 2018년까지 1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의 중국인들의 소비지출은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련 업계의 전망도 나왔다.
강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역시 요우커가 다수를 차지했다. 올해 초 강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82만 6000여 명 중 35%인 28만 7000명이 요우커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요우커 유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강남구와 (주)짜이서울이 서로 가지고 있는 정보와 콘텐츠를 공유해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천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빠른 시일 내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