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0억 금품수수' 포스코건설 현직 본부장 구속

2015-04-0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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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억원가량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53)이 구속됐다.[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10억원가량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53)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최 본부장은 포스코건설 협력업체인 흥우산업에 새만금 방파제 공사 하도급을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 본부장이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사업 과정에서 흥우산업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관여하고 이 중 수억원을 따로 챙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최 본부장이 하청업체 선정 대가와 비자금에서 챙긴 금품은 10억원가량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가 지난달 13일 포스코건설 비자금 수사에 착수한 이후 현직 임원을 구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전무의 직속상관이던 김모(64) 전 부사장이 최근 피의자로 조사를 받았고 비자금 일부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정동화 전 부회장도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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