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주민소환 추진’에 여론 들썩…여론조사서 경남도민 ‘잘못한 일’ 응답 높기도

2015-04-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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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경남도 무상급식 중단’을 놓고 경남지역 1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친환경 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이하 경남운동본부)가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 소환 추진’ 의사를 밝히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주민소환제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직권남용, 위법하고 부당한 행위, 예산 낭비 등에 대해 주민이 투표로 해임할 수 있는 제도로 경남운동본부는 주민소환이 가능한 취임 1년을 앞두고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는 “전교조, 일부 종북세력, 이에 영합하는 반대세력과 일부 학부모단체들이 연대해 무상급식을 외치고 있지만 교육감이 천명한 대로 급식사무는 학사행정이므로 우리는 급식사무에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문제들도 교육행정이므로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교조 출신 경남교육감께서 책임감을 갖고 잘 수습하시기 바란다”는 뜻도 나타냈다.

 

홍준표 경남지사 [아주경제 DB]




이처럼 최근 홍 지사가 ‘경남도가 교육청에 제공하던 무상급식 예산을 중단하고 기존 무상급식 예산을 저소득층 교육사업 지원에 쓰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된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 ‘초·중등 선별적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여론은 ‘전면 무상급식’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5%,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결과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소득 수준을 고려해 선별적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답변은 60%였으며, ‘소득에 상관없이 전면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답변은 37%에 그쳤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 전면 무상급식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61%)와 40대(54%)에서 높게 나타났고, 초·중·고 학부모(55%)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57%)에서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홍 지사의 무상급식 관련 결정에 대해 이번 조사에 참여한 경남도민(72명, 소규모 표본 해석 주의, 표본오차 ±11.5%포인트, 95% 신뢰수준)은 ‘잘한 일’(35%)보다 ‘잘못한 일’(49%)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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