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청명절 랠리' 효과 4000선 돌파 기대...3대 악재에 주목

2015-04-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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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주 중국 증시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예금보험제도, 부동산 경기부양책 등 3대 키워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강세장을 이끌었다. 특히, 마지막 거래일은 3863.93을 기록, 7년여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번 주(4월 7일~10일) 중국증시는 청명절(淸明節) 연휴 기간인 6일 하루 휴장하는 관계로 4일간만 거래가 이뤄진다. 
전문가들은 '청명절 랠리' 효과로 지난주의 고공행진 흐름세가 이번 주에도 재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이래로 청명절 이후 증시는 11번의 상승세를, 4번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승인에 따른 자금동결 △6대 증권사에 대한 규율위반 조치 △사회보장기금 투자확대 범위에서 주식투자 배제 등 3대 악재가 주식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일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는 30개 기업에 대한 IPO를 무더기로 승인했다. 이는 지난 2013년 IPO 심사를 재개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기존 주식에서 새 주식으로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투심에 부담으로 작용, 이번 달 최대 3조7000억 위안에 달하는 자금이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감회는 3일 중진공사(中金公司·CICC), 장성증권(長城證券), 화태증권(華泰證券), 국신증권(國信證券), 오광증권(五礦證券), 화서증권(華西證券) 등 6개 증권회사가 융자융권(融資融券·신용거래와 대주 거래)업무와 관련해 규율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증감회의 조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이같은 조치가 증권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증권주의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점을 고려할 때 증권주 하락이 전반적인 증시 흐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재정부가 3일 사회보장기금 투자 확대 범위에 직접적 주식투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과 관련해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11대 증권사들이 예측한 바에 따르면 이번 주 중국 증시는 3650~4000 범위 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서남증권(西南證券)은 이번 주 증시가 정점을 찍은 후 하락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상하이 증시는 3800~3900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저평가된 은행주와 부동산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평가했다.

신시대증권(新時代證券)은 30개 기업에 대한 IPO가 강세 흐름을 꺾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매입물량이 몰리면서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이번주 증시는 3800선을 공고히하면서 지난주에 이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민생증권(民生證券)은 저평가된 은행, 부동산, 보험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전 주에 이어 관성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신달증권(信達證券)은 금융주의 강세 속에 4000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광증권(五礦證券) 또한 불마켓 증시는 이미 뉴노멀(新常態·신창타이) 시대로 진입했다면서 일대일로, 인터넷플러스(+), 국유자산개혁 테마주를 중심으로 4000선 고지를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4월 중·하순 추진설이 거론되고 있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주식발행등록제과 선강퉁 시행 등은 투자 심리에 불을 붙이는 도화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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