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 부부, 올해 첫 부화 성공

2015-04-0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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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중국에서 장가온 따오기 바이스(白石)와 우포 13 부부가 올해 3월 8일 낳은 알에서 드디어 새가족이 탄생

2015년 첫 부화된 유조 따오기 [사진제공=경남도]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경남도와 창녕군은  2013년 중국에서 들여온 따오기가 올해 두 번째로 산란한 알이 지난 3일 오후 6시4분쯤 첫 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12월 23일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에서 들여온 2마리 수컷 따오기 진수이(金水)와 바이스(白石) 중 바이스와 우포13 번식쌍이 산란한 알이 부화한 것으로, 바이스와 진수이는 같은 해 6월 한·중 정상회담 시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우리나라에 장가온 개체들이다.
 

바이스(빨간색 링), UPO-13(삼색링)[사진=경남도 제공]

우포따오기복원센터의 따오기 부부는 작년까지 맺어진 번식 쌍 8쌍에 이어 올해 새로이 맺어진 3쌍 등 총 11개 번식쌍이 현재까지 총 48개의 알을 낳고 있으며 산란한 모든 알들은 인공 부화기에서 무사히 부화 과정을 거치고 있어 이달에도 많은 따오기 식구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태어난 따오기의 건강 상태는 아주 양호하며, 향후 안정적 생명활동을 위해 복원센터 연구진은 약 45일 이상 충분한 영양 공급과 인큐베이터 사육 등 각별한 보살핌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와 창녕군은 "전국적으로 확산된 조류인플루엔자(AI)로부터 따오기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설 명절도 반납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한 결과, 따오기가 무사히 부화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따오기를 따오기복원센터와 장마면의 별도 번식 케이지에 분산 사육하는 등 따오기 개체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수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중국에서 도입된 따오기 4마리와 함께 현재 따오기 56마리 모두가 잘 자라며 번식에 성공 중인 것은 도내의 자연환경이 그만큼 청정하다는 것을 잘 증명해 주는 것임을 알 수 있다"며 "금년 하반기에 '따오기 야생적응 방사장'이 완공되는 것을 기점으로 서식지 환경 조성 등 우포늪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앞으로 계속 지켜나가 2017년도부터는 따오기가 우포늪을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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