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환경 기준 강화에 ‘요소수’ 판매 증대 기대

2015-04-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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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0억~300억원대 규모 향후 연간 100억원대 규모로 성장 예상

[요소수 국산 제품인 '유록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CJ대한통운이 기존 물류 사업 이 외에 벌이고 있는 요소수 판매가 호재를 만나면서 올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5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3.5톤 이상 대형 상용차의 배기가스 배출 기준이 유럽 환경기준 ‘유로6’로 강화됐다. 이 때문에 요소수 시장도 덩달아 커졌다.
요소수는 경유차 배기가스에 포함돼 산성비와 온실현을 유발하는 질소산화물을 무해한 질소와 물로 바꿔주는 환원제이다. 이 때문에 ‘선택적 촉매 저감(SCR)’ 방식의 질소 산화물 제거장치가 부착된 차량은 냉각수처럼 정기적으로 요소수를 보충해야만 한다.

SCR 방식은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유로6에 부합하면서도 엔진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고 5%가량 연비 개선 효과도 있다. 이 때문에 유럽 지역 상용 차량들은 이미 의무적으로 SCR 방식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CJ대한통운이 이처럼 연간 200억~300억원대 규모로 알려진 국내 요소수 수요 증가에 반색하고 있는 것은 비록 직접 요소수를 제조하지는 않지만 해당 제품의 일부 판매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통운은 지난 2007년부터 요소수의 한 브랜드인 국산 ‘유록스’를 자사가 운영하는 20여 개 주유소와 전국 3000여 개 주유소, 온라인몰인 ‘코렉스몰’등을 통해 판매해 오고 있다.

금성E&C를 비롯해 한불 녹스 등 국내 4개 업체와 서로 다른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유록스’는 국내 전체 요소수 시장의 70% 이상을 독차지하고 있는 판매량 1위 브랜드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향후 차량의 배출가스 기준이 유로6으로 강화되면 상용차뿐만 아니라 승용차, SUV 등 대형 승용차종도 요소수를 사용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럴 경우 현재 국내 요소수 시장 규모는 현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000억원대까지 커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CJ대한통운은 요소수인 유록스 판매가 회사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주유소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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