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 '훈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 재건축 단지의 경우 최고 4억원이 넘는 웃돈(프리미엄이)이 붙어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가 공개한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동 래미안대치청실' 전용 면적 114㎡은 지난 2013년 평균 분양가가 15억8000만원이었지만, 올해 1월 20억500만원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1년 2개월 사이 무려 4억25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도 최고 6600만원이 넘는 웃돈을 주고 거래가 이뤄졌으며,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 역시 분양가보다 56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강남 재건축 단지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웃돈이 붙은 곳은 위례신도시였다.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와 '송파와이즈더샵' 등이 분양가보다 4000만~6000만원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