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성, 만우절 광고 덕분에 ‘공짜’ BMW 횡재

2015-04-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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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믿고 대리점 찾아가 15년 된 낡은 차를 4000만원 상당의 BMW로 맞교환

만우절 광고를 믿은 덕분에 BMW 새 차를 거의 공짜로 얻은 티아나 마쉬[사진=BMW 블로그]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뉴질랜드에서 한 여성이 만우절 기념 행사 광고를 눈여겨 본 덕분에 4000만원 상당의 BMW 새 차를 거의 공짜로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오클랜드 BMW 자동차 대리점은 자사 신문광고를 오려 제일 먼저 찾아오는 사람의 자동차를 5만 뉴질랜드 달러(약 4천만원) 상당의 BMW 새 차로 바꿔주겠다는 내용의 만우절 기념 보상교환 광고를 냈다.
이날 새벽 오클랜드에 사는 티아나 마쉬는 이 광고를 보고 만우절 장난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 하면서도 “한번 가보기나 하자”라며 실행에 옮겼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마쉬는 친구와 함께 15년 된 낡은 닛산 아베니어를 몰고 BMW 대리점으로 달려갔다.

새벽 5시에 대리점에 도착한 마쉬는 광고에 나와있는 대로 담당자인 톰을 찾았다. 마쉬가 신문에서 오려낸 광고 쪽지를 내밀자 톰은 두말하지 않고 “5만 달러 상당의 BMW 1시리즈 새 차의 주인이 됐다”며 자동차 열쇠를 마쉬에게 넘겨줬다. 만우절을 기념해 대리점에서 고른 자동차 등록번호는 ‘바보가 아니다’라는 뜻의 ‘NOFOOL’이었다.

마쉬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너무 기뻤다”고 당시 순간을 설명했다. 그녀의 횡재 소식이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자 도로에서 마쉬의 자동차를 알아본 다른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축하의 뜻을 보냈다.

BMW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해당 광고를 애매모호하게 만들었고, 보통 사람들이 믿기 힘들 정도의 좋은 조건을 내걸었다”며 “그럼에도 통념을 깨고 기회를 잡은 최초의 한 사람에게 상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쉬가 타던 낡은 아베니어 자동차는 현재 BMW 매장에 전시돼있고, 이후 경매로 팔아 장애아동을 돕는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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