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측 “당의 낡은 과거는 문재인 자기 자신…패권 유지 급급”

2015-04-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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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천정배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예비후보 측은 1일 “당의 낡은 과거는 바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자신”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천 후보 측 설성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문 대표가 광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맞설 대상은 상대 후보가 아니라 우리 당의 낡은 과거”라고 밝힌 데 대해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지난 총·대선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수권세력으로서 희망을 잃어가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철저한 반성과 쇄신 없이 새정치연합을 이 상황으로 몰고 간 계파 패권 기득권 정치의 중심에는 문 대표가 자리 잡고 있다”고 힐난했다.

설 대변인은 “지난 대선 때 국회의원직을 버리는 살신성인도 없이 대선을 출마해 국민의 절반과 호남의 90% 지지를 저버린 문 대표야말로 실패와 배신의 그림자”라며 “문 대표는 정권교체의 실패에 대한 반성과 쇄신도 없고, 대선 불출마 약속도 뒤집은 채 대권 행보만 하면서 당의 쇄신보다 패권 유지에만 급급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거듭 문 대표를 향해 “참여정부 시절 호남 인재를 배제했던 과거에 대해 사과부터 먼저 하는 것이 호남에 대한 도리”라면서 “(당내) 최대 계파 수장이자 당 대표로서 쇄신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대안도 없이, 이미지 정치만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가 광주와 호남을 홀대해 온 데 대한 진정한 반성과 쇄신 없이 자신의 기득권 유지에만 광주 시민을 동원하려 한다면, 성숙한 광주시민들로부터 거센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을에 출마하는 조영택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맞설 대상은 상대 후보가 아니라 우리 당의 낡은 과거”라며 “여의도의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 광주 시민 속에서 광주 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 그것이 혁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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