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제조업지표 호조…상하이종합 7여년 만에 3800선 돌파

1일 상하이종합지수가 3800선 돌파에 성공했다. 상하이지수가 3800선을 회복한 것은 7년여 만이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7년여 만에 3800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39포인트(1.66%) 상승한 3810.29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상하이지수는 지난 2008년 3월 21일(3796.58포인트) 무너진 3800선을 7년여 만에 회복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34.06포인트(1.785) 급등한 13394.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차스닥 지수는 2.99% 급등하며 2404.91로 거래를 마감, 사상 처음으로 2400선 돌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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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5924억1800만 위안, 5386억60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이 넘었다.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모두 220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락한 종목은 128개에 그쳤다.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친 종목도 100여개가 넘었다.

무엇보다 이날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에 증시가 반색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를 기록했다. 시장전망치(49.7)를 넘어선 것으로 전월(49.9)에 비해서도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중국의 제조업 경기지표가 50선을 넘으며 확장세로 돌아섰다.

같은 날 발표된 3월 HSBC 제조업 PMI 확정치도 49.6으로 시장 전망치(49.3)와 이달 잠정치(49.2)를 모두 웃돌았다.

전날 저녁 중국 국무원이 중국 금융개혁의 우선과제라 할 수 있는 예금보험제도를 오는 5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은행·보험·증권주도 일제히 급등해 전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금융주 평균 상승폭은 2.7%에 달했다.

은행주는 광대은행(601818 SH)이 2.1% 상승했으며, 평안은행(000001 SZ)이 1.3%, 초상은행(600036 SH)과 포동개발은행(600000 SH)도 모두 1% 상승했다. 

증권주도 서남증권(600369 SH)이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해 해통증권(600837 SH)이 5.9%, 동흥증권(601198 SH)이 4.7%, 광대증권(601788 SH)이 4.65% 상승했다.

중국 온라인교육 관련주도 급등했다.

최근 중국 샤오미가 온라인교육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올해 중국의 교육개혁을 단행하면서 인터넷과 교육을 결합한 온라인교육 시장 성장이 밝게 점쳐진데 따른 것이다.

화평주식(300074 SZ), 해륜강금(300329)가 10% 급등하며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해 전통교육(300359 SZ)가 7.68%, 신남양(600661 SH)이 3.5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