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달 43만7000여대 판매, 신형 투싼 누적 계약 1만1000대

2015-04-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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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0.8% 증가, 쏘나타·투싼 등 내수판매 견인

[자료=현대자동차]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투싼’과 ‘쏘나타’ 등 현대자동차의 신차와 해외 전략 차종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외 판매 실적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출시한 ‘올 뉴 투싼’은 한달도 안돼 계약대수 1만1000대를 기록해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7965대, 해외 37만8854대 총 43만681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43만3185대)대비 0.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0.3%, 해외는 0.9% 늘어난 수준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승용은 쏘나타(8556대)를 비롯해 아반떼(7239대)·그랜저(7037대)·제네시스(3535대)·엑센트(1733대) 등 순으로 판매됐다. 전년보다 8.8% 늘어난 3만383대가 팔렸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내수 판매는 1만1239대로 같은 기간 12.7% 감소했다. 투싼(4389대)이 판매를 견인했지만 맥스크루즈(738대)와 싼타페(5815대)가 전년보다 31.9%, 24.8% 각각 줄었다.

올 뉴 투싼의 경우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계약대수가 1만1000대를 기록해 판매가 본격화되는 이달부터 크게 늘어날 것으로 현대차는 예측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더한 소형상용차가 전년보다 3.0% 감소한 1만3888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보다 9.2% 줄어든 2455대가 각각 판매됐다.

해외의 경우 국내공장 수출이 10만5624대로 전년보다 4.6%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 판매(27만3230대)는 3.2% 늘었다.

현대차는 올해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를 견인하고 해외시장 개척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 시장을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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