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기자=한국화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현대의 한국화는 무엇인가.
이러한 한국화의 고민으로 시작해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으로 한국화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화의 핵심에서부터 경계, 그리고 그 너머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모였다. 곽훈, 김호득, 나점수, 박병춘, 송수련, 오숙환, 오태학, 이종구, 임택, 장상의, 정현, 조환, 차기율, 홍순주 등 29명의 회화, 사진, 설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한국화를 비롯한 다양한 시각예술 작품을 통해 장르와 재료의 경계를 넘어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해 보자는 게 이번 전시의 취지다.
수많은 한국인의 사연이 스쳐 지나간 옛 서울역 공간에 선보인 이번 전시는 한국화와 우리전통의 담긴 현대미술작품을 통해 우리 미술의 정체성을 느껴볼수 있게 꾸몄다.
전시 총감독이자 작가로 참여하는 우종택(43·인천대 교수) 감독은 “이번 전시는 우리 시대에 한국화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한국화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작가들 나름의 답변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한국화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신이 경계를 넘어 확장될 가능성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30일까지.(02)3407-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