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실적은 국내 4만2305대, 해외 23만4351대 총 27만6656대로 집계됐다.
내수 시장은 승용차 판매가 전년보다 16.7% 줄어 부진했지만 쏘렌토·카니발 등 RV 판매가 81.2%나 급증하며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설 연휴가 끼었던 전월보다는 19.5% 늘어난 수준이다.
차종별로는 모닝(7936대)이 전년 대비 13.4% 감소했음에도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지켰다. 신형 쏘렌토는 전년 구형 쏘렌토(1723대) 판매량의 3배 이상인 6921대가 팔렸다. 이어 봉고트럭(5162대), 신형 카니발(5100대), K3(3688대)가 뒤를 이었다.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생산(11만1050대)이 전년보다 4.5% 감소했지만 해외생산(12만3301대)이 5.9% 증가했다. 스포티지R은 해외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은 3만6067대가 팔렸다. 이어 K3가 3만5642대, 프라이드 3만2271대, K5 2만2956대 순으로 판매됐다.
올 1분기 기아차 판매실적은 국내 11만4512대, 해외 63만6650대 등 총 75만1162대로 전년 1분기(77만1906대)보다 2.7% 감소했다. 국내 판매의 경우 전년 동기(10만8005대)보다 6.0% 증가한 반면 해외판매가 지난해 1분기 66만3901대에서 4.1% 줄었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1월 해외공장, 2월 국내공장의 영업일수 부족에 따른 생산 감소로 일부 감소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30일 2015년형 카니발을 출시해 7인승 모델을 선보이며 RV 판매 확대에 돌입했다. 하반기에는 신형 ‘K5’를 출시하고 승용 판매 반등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