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동서대 컴퓨터공학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과목수석 장학제도’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동서대에 따르면 이 장학금은 한 과목만 잘해도 특별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모든 과목을 잘하는 소수 학생들만 혜택을 받았던 기존의 장학 제도와 달리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 한 과목만 우수해도 성적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장학제도인 것.
조대수 컴퓨터공학부장은 "한 과목에 탁월한 학생들이라도 다른 교과목에 대한 성적이 저조할 경우 중간에 낙오하는 경우가 있고 성적 상위권의 학생들도 A+만큼만 적당히 공부하는 성향이 있다"며 "특정한 과목에서 탁월한 학생들에게는 자긍심을 불어 넣고, 상위권 학생에게는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과목수석 장학제도’의 혜택을 받은 이동현(컴퓨터공학부2) 씨는 "성적이 3.5 이하였다. 다른 과목성적 때문에 받지 못했던 장학금을 좋아하는 과목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장학금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과목수석 장학제도는 동점자가 없는 1등 장학으로 학부 내 모든 과목에 대해서 시행하고 있다. 학부 내 개설된 전공 교과목의 수강 학생 수에 따라 대형, 중형, 소형으로 차등 지급하며 각 교과목에서 최고점수를 취득한 1명에게 실 지급되는 제도다. 본 장학제도가 시행되었던 첫 학기인 지난해 2학기에는 대형과목 80만원, 중형과목 60만원, 소형과목 40만원으로 총 30명의 학생이 1840만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동서대는 지난해 ▲혁신적 융복합 루트교육을 통한 가치창조 디자인 인재양성사업단 ▲동남권 중소기업중심 메카트로닉스 전문인력 양성사업단 ▲미디어 아웃렛 구축을 통한 차세대 미디어 창의인재 양성사업단 ▲스마트산업 적응형 소프트웨어 융합 창의인재양성사업단 ▲국제적 산학협력을 통한 영상산업도시 육성사업단 등 대학특성화 CK사업단에 5개 사업단에 선정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49억원씩 5년 동안 정부 지원금을 받아 대학의 특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