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차두리 “2006 독일월드컵 출전 못한 아픔 남아 있다”

2015-04-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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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차미네이터’ ‘차로봇’ ‘차두리스크’ 등 국가대표로 뛰면서 수많은 애칭을 얻으며 사랑 받다 지난달 31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차두리가 인터뷰에서 2006년 독일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웠던 속내를 공개했다.

축구 매거진 프로그램 SBS '풋볼매거진 골!’은 15년 국가대표 생활을 마감한 차두리의 자택을 방문해 특집 인터뷰를 가졌다. 태극마크를 반납한 차두리는 이날 ‘풋볼매거진 골!’ 진행을 맡고 있는 배성재, 장예원 아나운서, 박문성 해설위원과의 인터뷰에서 ‘차범근의 아들’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살아 온 15년의 시간을 회고했다.

대학 축구부 시절, 히딩크 감독의 눈에 띄어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다음 해인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떠오른 그는 “월드컵 4강은 별게 아닌 것처럼 느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2006년 2010년 2014년을 겪으며 월드컵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차두리는 특히 분데스리가에서 뛰었음에도 2006 독일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을 때를 떠올리며 그때의 아쉬움이 큰 아픔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차두리는 특유의 긍정적 마인드와 유쾌함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아픔을 딛고 축구 해설위원, 칼럼리스트로 활약하며 더 단단하게 성장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차두리는 국가대표를 은퇴하며 꼽은 그가 생각하는 최고의 대회부터 선후배 선수들과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 그리고 그를 채찍질 했던 아버지 폭풍 잔소리의 추억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차두리와의 유쾌했던 인터뷰는 오는 3일과 10일, 2주에 걸쳐 SBS ‘풋볼매거진 골!’을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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