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매거진 프로그램 SBS '풋볼매거진 골!’은 15년 국가대표 생활을 마감한 차두리의 자택을 방문해 특집 인터뷰를 가졌다. 태극마크를 반납한 차두리는 이날 ‘풋볼매거진 골!’ 진행을 맡고 있는 배성재, 장예원 아나운서, 박문성 해설위원과의 인터뷰에서 ‘차범근의 아들’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살아 온 15년의 시간을 회고했다.
대학 축구부 시절, 히딩크 감독의 눈에 띄어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다음 해인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떠오른 그는 “월드컵 4강은 별게 아닌 것처럼 느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2006년 2010년 2014년을 겪으며 월드컵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차두리는 특히 분데스리가에서 뛰었음에도 2006 독일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을 때를 떠올리며 그때의 아쉬움이 큰 아픔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차두리는 특유의 긍정적 마인드와 유쾌함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아픔을 딛고 축구 해설위원, 칼럼리스트로 활약하며 더 단단하게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