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 전세, 안심전환대출, 초저금리 상품 등으로 내 집 마련에 관심이 쏠리면서 부동산 경매, 저금리 투자법 등 다룬 재테크 및 투자책의 판매가 늘고 있다.
매매가와 비슷한 ‘깡통 전세’와 같이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에서 전세 및 매매 관련해 전문가의 견해를 참고해 보다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자 하는 심리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출간된 대표적인 재테크, 투자 관련도서 중에서는 2013년 출간된 임성현의 <경매, 나도 한번 해볼까: 초보자를 위한 실전 부동산 경매>가 올해 3월 들어 경제경영 분야 13위까지 오르며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김광기 등의 <거꾸로 즐기는 1% 금리: 5% 수익내기 실전투자>는 3월 5일 출간된 후 약 3주 동안 인터파크도서에서만 200여권 판매되며 경제경영 분야 월간 랭킹 18위에 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신간도 눈에 띈다. <1억으로 수도권에 내 집 갖기>는 부동산을 잘 모르던 아줌마가 경기도 이천 58평 이층집을 마련하기까지 9개월간의 생생한 발품 노하우를 담은 ‘시골집 매매 가이드북’이다. 부동산 경매를 통해 재테크 노하우를 알려주는 <나는 월세받는 직장인이 되기로 했다>도 4월에 출간된다.
이 밖에 부동산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잘 정리돼 2008년 출간 이후 10만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백영록의 <부동산 상식사전: 전월세, 내집, 상가, 토지, 경매까지 계약 전 펼쳐보면 손해 안 보는 책>과 전세금 3천만 원을 부동산 경매를 통해 자산 31억 원을 지닌 슈퍼직장인이 된 비결을 담은 김태훈의 <나는 부동산 경매로 슈퍼 직장인이 되었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서 내놓은 생활밀착형 부동산 지침서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의 <NEW 부동산 생활백서: 닥터아파트 창사 15주년 특집, 부동산 노하우 공개>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파크도서 문학인문팀 박준표MD는 “저금리 시대로 인해 전개중인 이번 전세 대란이 유지되는 한 부동산, 재테크 관련 도서를 찾는 독자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며 “전세 대신에 주택 구매를 결정했다면 최근 선보인 안심전환대출은 물론이고 부동산 경매, 저금리 투자법 등의 활용정보를 잘 참고해 합리적인 매매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