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어닝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실적 하락 우려가 증시 전반에 하락세로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19포인트(1.11%) 떨어진 1만7776.1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큰 폭으로 올랐던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고개를 숙였다.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8일부터 시작하는 1분기 어닝 실적 불안에 뉴욕증시가 미리 겁먹었다”고 분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 들어 S&P500 기업들의 주당 순이익 전망은 8.2% 줄었다. 이는 2009년 1ㆍ4분기 이후 최대치다. 순익도 전년보다 4.2% 감소하면서 2012년 3ㆍ4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도 껑충 뛰었다. 이날에만 5.38%나 상승하면서 변동성 지수가 15.29까지 솟구쳤다. VIX가 20을 넘기면 위험한 수준으로 간주된다. VIX가 높을수록 시장이 불안하다는 의미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 달의 98.8보다 오른 101.3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96보다 높다. 반면 3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을 나타내 시장 예상치인 51.7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