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세에 따른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이틀 만에 강세로 돌아선 달러화의 여파가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90포인트(0.58%) 내린 1만8011.1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2.92포인트(0.61%) 하락한 2091.5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6.25포인트(0.32%) 떨어진 4994.73을 각각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에 주목했다. 전달보다 0.2% 오른 것으로 나타나 4개월 만에 하락세를 벗어난 것이다. 지난 1월은 마이너스 0.7%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변동이 없었다.
또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연간으로 환산하면 53만9000 건에 이르러 한 달 전보다 7.8% 증가했다. 46만 건 가량 줄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과는 정반대였다.
영국 마르키트 이코노믹스가 집계한 3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전가들의 전망을 웃돌았다. PMI 예비치는 55.3으로 전월(55.1) 대비 상승세를 보였고, 월가의 전망치인 54.6을 넘어섰다.
달러의 강세도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연 이틀 약세를 보였던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자 투자자들 사이에는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확산됐다. 이 때문에 매수보다는 매도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1 대 1.0922달러 수준에서 형성돼 달러가 전날보다 0.2%가량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