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지진희, 뱀파이어 분장 때문에 이런 수고까지?

2015-04-0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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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해당 방송 캡처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에 출연 중인 배우 지진희가 극중 뱀파이어 바이러스에 감염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분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뱀파이어에 대한 우월감으로 스스로의 몸에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주사한 태민 암병원장 이재욱 캐릭터를 연기 중인 그는 매회 섬뜩한 뱀파이어로 돌변하며 파괴적인 행보로 극에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을 연기하기까지 지진희는 촬영에 앞서 1시간여 소요되는 분장 과정을 거치며 카메라 앞에 서는 중. 실핏줄이 모두 드러나는 피부 분장을 비롯해, 초록빛 동공을 만들기 위해 렌즈를 착용하고 길고 날카로운 손톱과 송곳니를 붙이는 등 시청자들의 뇌리에 단박에 박힐 수 있는 공포스러운 뱀파이어가 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이 만만치 않다. 특수 렌즈다 보니 이물감이 심해 눈에 피로를 주고, 손톱을 붙이면 물건을 집거나 주먹을 쥐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또 길고 날카로워 가볍게 베는 일은 예삿일이다. 무엇보다 빡빡한 촬영 스케줄 속에 1시간여 공을 들이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악마적 속성의 뱀파이어를 확실히 표현하기 위해 좀 더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수밖에 없다.

촬영관계자는 “‘블러드’는 뱀파이어를 등장시키는 드라마인 만큼 분장에 공을 들인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여타 드라마 보다 좀 더 소요되는 데 배우들이 이를 조금도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아이디어를 내면서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진희는 분장의 부족한 면을 노련한 표정 연기로 매우며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블러드’는 지난 방송에서 이재욱(지진희)의 뱀파이어 바이러스 연구 진실을 모두 알아차린 박지상이 리타를 비롯해 정과장(김유석) 등과 손을 잡고 이에 대항하는 과정을 그리며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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