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대기업 중심 경제에서는 양극화 해소 어려워"

2015-03-3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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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중기 중심의 경제 패러다임 구축 필요성 강조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중기중앙회]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패러다임 구축, 양극화 문제 해소를 통한 상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 회장은 31일 서울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중기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수침체와 경기 부진으로 소기업·소상공인·중소기업은 어려움에 봉착했는데, 대기업은 역대 최대 수준의 유보금을 쌓아두고 있는 실정"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중소기업이 2015년을 맞으며 올해의 사자성어로 '필사즉생'을 꼽은 바 있는데 실제 중소기업 2곳 중 1곳이 투자·자금·가동률 등 모든 면에서 부정적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자체 경쟁력 저하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대기업 위주의 경제 성장구조에 기인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기업 중심의 성장책이 압축성장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결국 양극화·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 상실 등 부작용 낳고 말았다. 더 이상 대기업 중심 경제 패러다임에서는 답을 찾을 수 없다"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을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은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이 피, 땀 흘린만큼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투자여력이 늘고 고용 창출, 소비여력 증가에 따른 내수활성화까지 선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그것이 즉 소유자 중심,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라며 "국회와 정부에서도 양극화 해소를 고민하고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정책 수립 및 입안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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