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창업하자", 1조8000억 中 최대 온라인 창업지원 나서

2015-03-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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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 아리윈, 30개 펀드회사와 1조8000억원 온라인 창업지원 플랫폼 조성

알리바바 그룹 베이징 본사. [중국(베이징)=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창업신화 마윈(馬雲) 회장의 알리바바가 중국 당국이 강조하고 있는 '촹예(創業·창업)' 및 '촹커(創客·창업자)'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목된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알리바바가 29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리윈(阿里雲)을 통해 중국 최대 온라인 창업자금 지원 플랫폼 조성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아리윈은 이날 '촹커플러스(+)' 계획을 공개하고 중소기업 지원 엔젤펀드인 전펀드(眞格基金), IDG 캐피털, 리카이푸(李開復) 전 구글 차이나 사장이 이끌고 있는 벤처캐피털 '이노베이션 웍스(創新工場)' 등 30여개 투자회사와 협력,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창업지원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공표했다.

창업플러스의 자금 규모는 100억 위안(약 1조8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IT 관련 창업자의 부품 개발, 보급 및 공장부지 제공 등 전 과정 투자는 물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 우한광밸리(武漢光谷), 칭화과학기술원(淸華科技園) 등 20여곳 인큐베이터 업체 및 과학기술단지 등과도 협력해 창업지원을 받는 창업자에게 30~40만 위안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무료 교육도 제공한다.

아리윈의 촹커플러스는 시범운영 기간에만 무려 141명의 창업자에게 2억7000만 위안(약 481억원)을 제공해 창업을 돕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알리바바는 창커플러스를 통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우한, 선전(深圳), 항저우(杭州) 등 5개 도시를 대상으로 창업자들에게 무료로 공장부지를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더 많은 도시와 협력해 100만 창업자를 양성한다는 포부다.

최근 알리바바는 여러가지 의미에서 중국 청년들의 창업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알리바바 출신 직업이 창업한 벤처기업이 총 159개로 전자상거래, 여행, 금융, 기업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 외에 알리바바는 올 들어 창업 투자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최근에는 중국을 넘어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청년 창업 투자기금을 설립하기도 했다. 지난달 홍콩에 1억2900만 달러(약 1420억원) 규모의 청년 창업투자기금을 조성하고 이달 초 3억1600만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대만 청년 투자기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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