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SK텔레콤이 총 1650억원 규모의 자금을 풀어 중소 협력사를 지원한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안충영)와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건전한 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협력사와의 행복 추구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사와 거래하고 있는 모든 중소기업과 금전보상을 강화하는 성과공유제(OK Shareback)를 확대하고, 협력사의 우수한 기술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지원하여 미래 신성장사업에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사는 물론 협력사의 거래기업까지 원활한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사 지원자금을 1650억원(기업별 최대 30억원 대출)까지 확대 조성하고, 동반성장 사모펀드(PEF) 1000억원을 지속 조성하여 협력사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개발 인력을 확보토록 지분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협력사가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과 노하우 등을 접목한 150여개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강한 협력사를 육성하고, 핵심 연구개발(R&D)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사업과 기술임치제 등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타 대기업의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동반성장밸리에 적극 참여하여 협력사에 신규시장 진출, 납품기회 확대 등 열린 기회를 제공하고, 협력사가 거래기업에 적기에 대금결제를 하도록 상생결제시스템(WinC)을 적극 운영하여 공정거래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날 협약에 참여하는 모든 협력사도 동반성장 문화 확산과 생산성 향상, 기술혁신, 품질개선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동반성장위원회는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과 실질적 성과 제고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안충영 동반위 위원장은 이날 “기업생태계의 변화에도 국내에서 가장 먼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협약을 실천하여 시대를 선도한 모범사례”라며 “평소 행복추구를 그룹의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SK텔레콤은 단순한 사람의 연결이 아닌 국민의 행복을 연결하여 더욱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동현 SK텔레콤 대표이사는 이제는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ICT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시대”라며 “SK텔레콤은 ICT산업의 건전한 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당사와 협력회사 모두가 행복해지는 동반성장 비전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