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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옛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다음달부터 종전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린다. 한꺼번에 한도 5조원이 늘어난 것은 지난 1994년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의 총 한도를 5조원 늘리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한도를 2조5000억원 늘렸고, 최근 두 번은 3조원씩 증액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은이 연 0.5∼1%의 저리로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은행들은 대기업보다 신용도나 담보력이 약한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한은이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줘서 중소기업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돕는 것이다.
지난달 말 현재 금융중개지원대출 잔액은 이미 11조9081억원에 달해 한도를 3조원 가량 남겨놓고 있다. 이는 1년 전보다 36.3%(3조1728억원) 늘어난 것이다.
6개의 지원 프로그램 가운데 2013년 4월에 도입한 기술형 창업지원 프로그램(한도 3조원)과 작년 9월 신설한 설비투자지원 프로그램(한도 3조원)을 중심으로 대출이 빠르게 늘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지난해는 월평균 1678억원 규모로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두 달간은 월평균 6024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