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경제성·고성능 결합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 'i8' 공개

2015-03-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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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동대문DDP에서 공개된 BMW i8.[사진=BMW 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BMW i의 두 번째 모델인 i8이 드디어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BMW 코리아(대표 김효준)는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BMW 그룹 최초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i8을 공개했다. 이 차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신소재 개발을 통한 경량차체, 강력하고 효율적인 동력구동장치로 지속가능한 미래 이동수단에 대한 비전을 현실화한 모델이다.
i8은 탑승공간인 ‘라이프 모듈’과 구동 시스템, 섀시, 배터리 등의 ‘드라이브 모듈’로 구분된 라이프 드라이브(LifeDrive) 구조를 적용했다. 라이프 모듈은 신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됐으며, 드라이브 모듈은 알루미늄이 사용됐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은 비틀림 강성이 매우 높으면서도 중량은 강철보다 50%, 알루미늄보다 30%나 가볍다. BMW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활용한 이 모듈들을 통해 공차중량을 1485kg까지 경량화했다. 또한 에어로 플랩과 유선형 스트림 플로 적용을 통한 공기역학적인 차체 디자인과 낮은 무게 중심, 균형 잡힌 무게 배분, 0.26Cd의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갖췄다.

i8의 차체 크기는 전장 4689mm, 전폭 1942mm, 전고 1291mm이다. 다양한 표면들이 겹쳐진 레이어링 형태의 디자인은 공기역학을 중시한 것이다. 전기모터와 엔진을 구분하는 콤팩트한 구조를 위해 차체의 앞쪽과 뒤쪽을 낮게 만들었고, 차량의 측면은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시저(Scissor) 도어와 V자 형태의 블랙 벨트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풀 LED 헤드라이트와 교통상황에 따라 상향등을 자동으로 전환해주는 하이빔 어시스턴트(Highbeam Assistant) 등 첨단 장비가 기본 장착되어있다.

[사진=임의택 기자]


i8의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 설계에 역동적인 감각과 가벼운 중량을 강조하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입체적인 구조를 통해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인상을 주는데, 여기에 대비가 강한 색상 조합을 더해 그 효과를 높였다. 이러한 방식은 센터 콘솔 디자인에도 적용되어 기어시프트 레버, iDrive 컨트롤러, 스타트/스톱 및 eDrive 버튼,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에서 역동적인 곡선을 이룬다.

이와 함께 고급스러운 할로(Halo) 패키지가 적용되어 있다. 달버지아 브라운(Dalbergia Brown) 컬러가 천연 가죽 시트와 도어, 사이드 트림, 인스트루먼트 패널 가죽 마감에 사용되어 있다. 또한 BMW i 고유의 블루 컬러가 시트 벨트와 스티칭, 스티어링 휠에 적용됐다.

i8에는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기술을 보여주는 첨단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이는 직렬 3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BMW eDrive 기술의 전기모터가 조합된 것이다.

배기량 1.5ℓ의 직렬 3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231마력과 최대토크 32.7kg·m의 힘을 발휘하며, 6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뒷바퀴로 전달된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내며, 2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앞바퀴로 전달된다. BMW i8은 이러한 두 구동시스템의 결합을 통해 총 362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가 걸린다.

i8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총 용량이 7.1kWh이며, 전기모터 구동으로만 최대 37km(유럽 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120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두 동력원의 공조를 통해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600km(유럽기준)에 달한다.

리튬 이온 고전압 배터리는 일반 가정용 220V 전원과 BMW i 월박스(Wallbox), 공공 충전소 등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시간은 220V 플러그를 사용할 경우 약 2.5~4시간, 월박스를 사용할 경우에는 약 2시간이 걸리며, 또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의 특성상 배터리를 완전히 사용한 후에 내연기관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i8은 스포츠, 컴포트, ECO PRO, eDrive 등 총 4가지의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컴포트 모드는 최적의 균형을 통해 편안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스포츠 모드는 전기모터로 출력을 강력하게 증폭시키고 에너지를 체계적으로 회수, 고전압 배터리에 공급해 스포츠카의 주행감각을 느낄 수 있다. ECO PRO 모드는 전기 모드와 하이브리드 모드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첨단 스포츠카에 어울리는 20인치 BMW i 경합금 휠이 장착됐으며, DMB 기능을 갖춘 내비게이션과 컴포트 엑세스 기능, 헤드업 디스플레이, 하만카돈 하이파이 라우더 스피커 시스템 등 프리미엄 옵션이 적용됐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Connected Drive)를 통해 이머전시 콜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보행자 보호 사운드 등 다양한 안전 편의 장치들이 탑재됐다. 또한 BMW i 리모트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전기주행가능거리, 충전상태, 잔여연료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사진=임의택 기자]


BMW i8은 아이오닉 실버(Ionic Silver), 프로토닉 블루(Protonic Blue), 크리스털 화이트(Crystal White) 그리고 2가지의 하이라이트 컬러 버전을 가진 소피스토 그레이(Sophisto Grey)를 포함해 총 5가지 컬러로 선택 가능하며, 국내 출시 가격은 1억9990만원이다.

BMW 코리아의 홍보를 총괄하는 박혜영 이사는 “국내 법규 때문에 BMW i8은 전기차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향후 법규가 개정될 가능성이 있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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