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둔 2015 서울모터쇼, 국내차 vs 수입차 신차 출품 경쟁 ‘볼만하네’

2015-03-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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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차 신형 'K5‘ 최초 공개 및 ’투싼‘ 등 SUV 선봬, 콘셉트카도 전시

벤츠·BMW·폭스바겐·아우디 등 수입차 국내 최초 공개 모델로 맞불

기아자동차 신형 'K5'.[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이소현 기자 =‘2015 서울모터쇼’가 다음달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국내 출시를 앞둔 자동차업체들의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가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30개 이상의 국내·외 완성차업체를 비롯해 부품·용품 및 튜닝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월드 프리미어를 비롯해 30여개의 차가 최초로 공개된다. 완성차는 총 350여대가 전시된다.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제 모터쇼인 서울모터쇼는 올해 10회째를 맞는 만큼 전시차 라인업과 프로그램 구성에 공을 들였다는 평가다.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되는 모터쇼를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는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출품 목록을 미리 살펴봤다.

◆현대차 ‘엔듀로’, 기아차 ‘K5’ 최초 공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주력 차종의 신형 모델이나 콘셉트카를 새로 선보여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표 베스트셀링카인 ‘K5’의 후속 모델이 나오고 수요층이 넓어지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가 대거 전시된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6월 출시 예정인 ‘LF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최근 출시한 SUV ‘올 뉴 투싼’을 출품한다. 여기에 도심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콘셉트카 ‘엔듀로’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K5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할 예정이다. 2010년 이후 5년만에 나오는 2세대 모델로 기존 K5의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다이내믹한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준중형 콘셉트카인 ‘KND-9’도 세계 최초로 내놓는다.
 

쌍용자동차 콘셉트카 'XAV' 렌더링 이미지.[이미지=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소형 SU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셉트카 ‘XAV’를 출품할 예정이다. 초기 코란도 이미지를 재해석한 레트로 디자인을 갖췄다. 올 1월 출시해 인기를 끈 ‘티볼리’도 전시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 출품해 화제가 된 ℓ당 연비 100㎞ 이상 콘셉트카 ‘이오랩 PHEV’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신규 패밀리 룩 도입을 마친 모든 라인업과 내달 유럽 출시를 앞둔 르노 신형 에스파스도 출품한다. 한국GM은 신형 ‘쉐보레 스파크’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 차는 현재 창원공장에서 시범 생산 중으로 조만간 국내 시판될 예정이다.

신형 '쉐보레 스파크' 렌더링 이미지.[사진=한국GM제공]



◆수입차, 코리아 프리미어로 국내 시장 공략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폭스바겐 등 ‘빅3’를 비롯해 국내에서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는 수입차 업체들의 공세도 매섭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는 서울모터쇼에서 베스트셀링 세단과 SUV 등 약 20개의 모델을 내놓는다.국내 첫 선을 보이는 ‘더 뉴 마이바흐 S클래스’, ‘더 뉴 AMG GT’, ‘S500 PHEV’ 등이다.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 마이바흐 S클래스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최상위 편의·인테리어 사양을 갖췄다.

‘뉴 640d xDrive 그란 쿠페’, ‘뉴 650i 컨버터블’, ‘i8 PHEV’는 BMW가 모터쇼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 공개하는 모델이다. 뉴 640d 그란 쿠페는 스포티한 성능과 쿠페의 디자인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은 5.2초다.
 

폭스바겐 신형 '폴로'.[사진=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은 소형 해치백 신형 ‘폴로’를 공개한다. 1975년 1세대 모델이 나온 이래 5세대에 이르기까지 16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신형 폴로에는 기존 1.6 엔진 대신 1.4 엔진이 탑재됐다. 아우디는 '뉴 아우디 A6'를 비롯해 '뉴 아우디 A7 스포트백', '뉴 아우디 TT' 등 8개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뉴 A6는 차체를 가볍게 하면서도 최고 출력을 높여 성능을 강화했다.
 

도요타 '프리우스 V'.[사진=도요타 제공]

일본차 업체 중에서는 도요타가 프리우스 왜건형 모델인 ‘프리우스V’, 렉서스는 ‘RC F’를 선보인다. 혼다는 '레전드', '어코드', '시빅', 'CR-V' 등 차 외에도 휴먼로봇인 '아시모'와 'HR-V 프로토타입'을 전시한다. 인피니티는 ‘뉴 Q70’, 닛산은 ‘알티마’, ‘쥬크’, ‘리프’ 등을 소개한다.
 

포르쉐 '911 타르가 4 GTS'.[사진=포르쉐 제공]

고사양의 고급 스포츠카들도 서울모터쇼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포르쉐는 국내 처음 공개되는 ‘911 타르가 4 GTS’를 포함해 ‘911 카레라 4 GTS’, ‘카이맨 GTS’, ‘박스터 GTS’ 등 전라인업을 공개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고사양인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SVO) ‘F-TYPE 프로젝트 7’ 및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를 전시한다. 벤틀리는 전 세계 300대 한정 판매 모델인 ‘컨티넨탈 GT3-R’와 럭셔리 세단 ‘플라잉스퍼 V8’, 최상위 플래그십 ‘뮬산’ 3가지 모델을 선보인다.

재규어 'F-TYPE 프로젝트 7'.[사진=재규어 랜드로버 제공]



단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여전히 일부 수입차 업체가 불참을 선언해 위상 격상을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볼보와 크라이슬러 지프의 경우 대규모 국제 모터쇼가 아닌 경우 참가하지 않는다는 회사 정책에 따라 서울모터쇼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람보르기니의 경우 최근까지 서울모터쇼 참가 의사를 밝혔지만 본사의 지원 불가 등을 이유로 이달 17일 불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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