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농협강원지역본부는 (사)고향주부모임 강원도지회· (사)농가주부모임 · 강원도연합회(회장 강부녀) 등과 공동으로 ‘사랑의 전통장 담그기 및 나눔 대축제’와 ‘농촌 여성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인연맺기 결연식을 홍천군 서석면체육공원에서 25일 개최했다.
이날 고향주부모임과 농가주부모임 회원, 다문화가정 여성결혼이민자 등 100여명은 지난해 12월 국산 콩 3가마로 회원들이 손수 띄운 메주를 이용해 ‘전통 고추장 담그기’를 함께 체험했다.
이번 체험행사에서 함께 담근 고추장은 도내 각 지역 고향주부모임과 농가주부모임 봉사단에서 보살피는 농촌지역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등 어려운 이웃 700여 가구에 전달된다.
농촌 여성결혼이민자의 안정적인 농촌생활 조기정착을 위해 안흥농협 농가주부모임 회원 5명과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5명간의 ‘친정부모 인연맺기’ 결연식도 함께 진행됐다.
결연식을 맺은 안흥농협 농가주부모임 황근순(63) 회원 등 5명과 베트남 출신 민지영(37) 등 5명은 함께 손을 맞춰 우리 전통 고추장을 담그느라 구슬땀을 흘리며 홍천에서의 새로운 인연을 시작했다.
조완규 본부장은 “이번 전통 장 담그기 행사를 통해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우리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함께 만든 고추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작지만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이웃사랑 사업에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