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업 주식 발행액 1600억원…전월대비 52.9% ↓

2015-03-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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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금융 조달 규모, 전월대비 8% 늘어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지난달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 규모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중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 규모는 1597억원으로 전월대비 52.9% 감소했다.

오영석 금감원 기업공시제도실 실장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기업공개(IPO) 시장 활황 등으로 주식이 활발히 발행됐으나 올해 들어 주식 발행시장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공개는 포시에스(118억원)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건 1건이 전부였다. 유상증자의 경우 대성산업(1182억원)과 외환에프앤아이(200억원), 티이씨앤코(97억원) 등 3건에 총 1479억원이 발행됐다.

2월중 회사채 발행액은 7조9756억원으로 전월보다 11.1% 늘었다.

이 기간 회사채를 발행한 주요 회사는 LG전자(7500억), 신한은행(7470억), 우리은행(6676억), 삼성중공업(5000억), 현대건설(3500억) 등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및 시중은행이 주를 이뤘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9500억원), LG그룹(9000억원) 등 대규모 기업집단의 소속회사가 총 3조7490억원을 발행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 실장은 "지난 1월 회사채 발행액이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전월에 1건(500억)에 그쳤던 은행채 발행이 2월에 평월 수준을 회복하면서 회사채 발행액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회사채는 33건에 3조6190억원으로 전액 대기업이 발행한 무보증 회사채였다.

금융채의 경우 카드사의 운영자금 수요 감소 등으로 카드채 발행실적이 우리카드(400억원) 1건에 그치면서 금융채 발행액이 전월에 비해 37.6% 급감했다. 발행 총액은 1조5350억원이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은행채는 각각 6170억원과 2조204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주식과 회사채를 포함해 기업들이 지난달 직접 조달한 자금은 총 8조1353억원으로 전월대비 8.2% 늘었다. 

한편 2월중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의 발행실적은 83조6711억원으로 전월 대비 10.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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