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잠실야구장 담벼락에 새 옷을 입힌다.
송파구는 오는 27일까지 잠실야구장 3층 복도의 벽면 200m 구간(높이 1.5m)에 '금연‧절주' 메시지가 담긴 벽화를 그린다고 25일 밝혔다.
작업은 이달 14~15일 이틀에 걸쳐 벽면 청소와 밑바탕 도색작업으로 시작됐다. 이어 23일 동서울대 학생들이 손수 디자인한 벽면에 400여 명의 봉사자들이 붓칠을 더했다. 작업은 오는 프로야구 시즌 개막일(28일) 전에 끝마칠 예정이다.
아울러 송파구는 작년부터 추진한 '송파 금연‧절주 가족 서포터즈'도 계속된다. 내달부터 경기가 있는 주말이면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잠실야구장에서 캠페인을 펼친다. 이들은 잠실야구장 전체가 금연구역이란 사실을 알리고 흡연자는 3층의 흡연실로 유도한다.
송파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경기장의 음주 및 간접흡연 피해 예방으로부터 관람객 건강을 보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대중 스포츠 경기장 금연·절주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