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보아오 포럼에서 연설을 한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25일 수요사장단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27일 보아오 포럼 이사 교류 미팅에서 스피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13년 보아오 포럼 이사로 선임된 이래 활발히 활동해왔다. 보아오 포럼은 세계 경제포럼인 '다포스포럼'의 아시아판으로 불린다. 중국이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2002년 창설한 비정부·비영리 민간기구다.
이 부회장의 연설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아시아 국가들의 미래 협력 모델과 주요 기업의 역할'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종 점검 중이다.
이와 관련, 이 부사장은 "연설 내용은 중국 현지에서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열린 보아오 포럼에서 의료·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을 주제로 즉석연설을 하기도 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2013년에 이어 올해 포럼에서도 기조연설을 한다.
이 부회장은 시 주석과 만나 중국 내 사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시 주석과 인연이 깊다. 시 주석은 저장성 당서기 시절인 2005년 방한 당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을 참관하기도 했으며, 상하이 당서기였던 2007년 7월에는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