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2017년까지 할랄수산식품 수출 2억 달러로 확대"

2015-03-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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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할랄수산식품기술지원센터 개소…전방위 수출 지원

할랄인증을 받은 수산식품 [사진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가 수산식품의 이슬람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해수부는 26일 국내 수산식품기업의 중동 신시장 개척을 지원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에 '할랄수산식품기술지원센터'를 열고 현판식을 가졌다.

할랄(Halal)은 어랍어로 '허용한다'는 의미로 이슬람 율법이 인정하는 방식으로 생산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한 제품을 총칭하는 말이다.

수산물은 개방된 바다에서 생산하고 어획이나 양식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할랄 인증을 받으려면 수산전문연구기관의 기술 지원이 필요하다.

센터는 할랄 수산식품 연구개발(R&D)과 국가별·품목별 인증기준 분석 제공, 수산물 생산(양식) 및 가공 가이드라인을 제작·보급하는 등 업계에서 할랄수산식품 인증에 필요로 하는 사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영훈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해외 각국과의 연이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수산식품의 국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개척시장인 이슬람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라며 "지난해 7700만 달러 규모였던 할랄수산식품 수출을 2017년까지 2억 달러로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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