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소식에는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한국할랄산업연구원장,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할랄수산식품업체 대표, 한국이슬람교 교직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개소되는 ‘할랄수산식품기술지원센터’는 수산식품의 할랄 인증 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수산물 등 식품원료의 할랄 인증을 위한 과학적 시험분석 및 수입국 맞춤형 할랄 수산식품의 개발 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수산물은 개방된 바다에서 생산되고 어획 및 양식방법도 다양해 중소기업이 할랄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수산전문연구기관의 기술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현재 정부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할랄 인증 획득비용, 박람회 참관 등을 일부 지원하고 있으나 산업체에서는 할랄인증에 필요한 식품의 원료성분에 대한 과학적 시험분석 데이터가 부족해 인증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90년 넘게 축적된 수산물의 생산 및 가공기술 정보와 첨단 시험분석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수산전문연구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은 중소기업의 수산식품 할랄 인증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식 식품안전과장은 "우리나라의 할랄수산식품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연간 약 3000만 달러 정도 수출되고 있다"면서 "이번 할랄수산식품기술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중소기업의 할랄 인증에 대한 걸림돌이 해소되면 수출량도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