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감독원은 금융교육 활성화 및 청소년들의 금융이해력 증대를 위해 전국 667개 초중고를 올해 금융교육 시범학교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11개에 비해 62%(256개) 증가한 규모로 2005년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한 이후 최대 규모다. 전체 학교 1만1446개 중에서는 5.8%에 해당한다.
금융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된 학교에는 '금융교육 토탈네트워크' 소속 금융교육 강사가 방문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은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된다. 금융교육 토탈네트워크는 금감원과 금융사 등이 지난 2009년 결성한 금융교육 기부단체로 현재 10개 유관기관, 16개 은행, 11개 보험사, 6개 카드사 등이 참여 중이다. 미래에셋생명과 대우증권, 우리카드, 수협, PF협회 등 5개사가 이달 신규 참여했다.
자발적 금융교육 기부 유도를 위해 금감원이 119개 학교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고 △은행권 293개 △유관기관 167개 △카드권역 38개 △보험권역 36개 △증권권역 14개 학교에 대한 교육을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교육은 금감원이 개발한 '금융교육 인정교과서'를 기본교재로 하며 학교당 3~4회에 걸쳐 금융실생활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이러닝(e-Learning)교재를 이용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교육 토탈네트워크 참여기관과의 협의 등을 통해 금융교육 시범학교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금융교육 강사인력풀을 정비할 예정이다.
시범학교에 대해서는 추가 금융교육 요청 시 우선지원하고 신규 고재 개발 시에도 우선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