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들 "중국진출 여전히 가능성 크다"

2015-03-24 10:53
  • 글자크기 설정

인피니티, 다우 등 중국발전서미트 참석한 70여 다국적기업 임원들 전망

중국발전서미트에 참석했던 외국인 교수, 기업인들을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으로 초청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중국 리커창 총리.[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기업들이 중국사업은 여전히 전망이 좋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됐던 '중국발전서미트'에 참석햇던 70여개 글로벌기업들의 경영진들이 중국사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고 신화사가 24일 전했다.

닛산의 고급승용차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다니엘 커쳐 총경리는 "중국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인피니티는 2년전 글로벌본부를 홍콩으로 이전했으며, 그 타깃은 명백히 중국"이라며 "중국내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경험있고 능력있는 종원원들이 늘어나고 있고, 노동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뇌물공여로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았고, 그로 인해 사업이 위축됏던 글락소스미스 역시 중국사업을 지속히 확대하고 있다. 글락소스미스의 CEO인 안드레이 바작은 "중국의 의료시장은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며 우리는 신제품과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중국에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보험사인 AIA의 CEO인 마크터커는 "많은 사람들이 중국시장이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저는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판단한다"라며 "중국의 구조조정과 산업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미래 성장동력은 서비스업과 중국 내수소비이기 때문에 보험업체로서는 큰 기회다"고 말했다.

다우케미컬의 앤드류 리버리스 CEO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그는 "중국은 제조업 선진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중국기업들은 이미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이는 다우케미컬에게 도전일 수 있겠지만,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내다봤다. PWC 컨설팅의 쉬후추(徐滬初) 파트너는 "중국은 광활한 시장과 소비인구가 있며 성장공간이 있다"며 "투자자에게 여전히 충분한 매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에는 전년대비 4.4% 증가한 2만3778곳의 외자기업이 설립됐으며, 외자유치액 1.7% 증가한 역시 1195억달러였다. 과거에 비해 증가율은 크게 낮아졌지만 중국당국은 이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고 있다.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의 왕즈러(王志樂) 연구원은 "중국에서 철수하는 외자기업들은 대부분 노동집약적 기업이며, 이는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산업구조조정정책의 결과"라며 "중국내 투자환경이 더욱 개선된다면 더욱 많은 글로벌 우량기업들이 몰려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23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중국발전서미트에 참석했던 외국학자, 글로벌기업 경영인등을 100여명을 초청해 "중국정부는 높은수준의 대외개방을 할 것이며, 시장진입을 더욱 넓혀가고 있고, 서비스업이나 지적재산권 분야에서도 글로벌스탠더드에 맞춰가고 있다"며 "중국에서 더 많은 외자기업들이 기회를 잡고, 서로 윈윈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