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메달, 기록 모두 박탈’ 다음 올림픽 출전은?

2015-03-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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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박효진 기자 = 수영 선수 박태환이 선수 자격정지 18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23일(한국시각) 국제수영연맹(FINA)은 스위스 로잔 팰리스호텔에서 박태환의 도핑위원회 청문회를 개최한 직후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해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예상대로 반도핑에 대한 ‘무관용원칙’에 따라 징계를 피하지 못했지만, 통상 2년 자격정지가 일반적인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계열의 징계기간보다는 6개월이 감경됐다. 이는 최근 교체한 베테랑 스포츠 전문 변호사인 하워드 제이콥스의 노련함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한다.

하지만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을 박탈당하게 되며,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최다 메달 기록보유자(20개) 기록도 사라지게 됐다.

징계 만료일은 2016년 3월 2일로 대한체육회 대표 선발규정의 벽이 있지만 일단 2016년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의 길이 열리게 됐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해 7월 29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함유된 ‘네비도(NEBIDO)’라는 주사제를 맞았고 9월 FINA의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지난 1월 박태환은 해당 의사를 검찰에 고소하며 ‘투약 약물이 금지약물인지 몰랐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지난달 초 주사를 투약한 병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상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말도 안돼”,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메달까지 박탈이라니”, “박태환 자격정지 18개월, 동료들은 무슨 죄”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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