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권영학 궁시장, 이형근 유기장 보유자 인정 예고

2015-03-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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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23일 중요무형문화재 제 47호 ‘궁시장(弓矢匠)’의 보유자로 권영학(72) 씨를,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鍮器匠)’의 보유자로 이형근(57)씨를 인정 예고했다. 

‘궁시장’은 활과 화살을 만드는 사람으로, 활을 만드는 사람은 궁장(弓匠), 화살을 만드는 사람은 시장(矢匠)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활은 쇠뿔과 쇠심줄을 사용한 각궁(角弓)이며, 화살이 멀리 나가는 강궁(强弓)에 속한다. 이번에 궁시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권영학 씨는 부친인 권우갑 선생으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아 50여 년간 탁월한 전통기법으로 각궁을 제작해 왔다.
 

‘유기장’은 놋쇠로 각종 기물을 만드는 기술을 지닌 사람을 말한다. 유기에는 주물유기와 방짜유기가 있으며, 방짜유기는 곱돌 위에 쇳물을 부어서 만든 쇳덩어리인 ‘바둑’을 불에 달군 후에 여러 명이 망치로 쳐 필요한 형태로 만든다. 이번에 유기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이형근 씨는 부친 이봉주 선생으로부터 30년 이상 방짜유기 제작기법을 전수받았으며, 방짜유기 제작의 전 공정에 걸쳐 숙련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궁시장’과 ‘유기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장인에 대해서는 30일 이상 이해 관계자 등으로부터 의견을 듣고, 필요한 사항에 대한 확인과 문화재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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