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박종훈 교육감 무상급식 '회동'

2015-03-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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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국회 계류 중인 학교급식법 해결해 달라"

-문재인 대표 "학교급식법 개정 중앙당 차원 강력히 추진"

[사진=경남교육청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무상급식 중단과 관련해 회동을 갖고 국회에 계류 중인 학교급식법 개정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종훈 교육감은 18일 낮 12시 반송초등학교에서 문재인 대표와 만나 최근 경남도의 무상급식비 지원 중단과 관련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먼저 학부모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다"면서 "지금 내리는 봄비는 나무를 소생시키고 오늘 문재인 대표의 방문으로 막혀 있는 무상급식 문제가 봄비처럼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4월이 되면 학생과 학부모, 학교가 유상급식 전환으로 급식 대란이 일어날 것이다. 경남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시도 단체장이 생각을 바꾸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며 "급식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발의돼 국회에 계류중이다.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재인 대표는 "저도 어릴 때 급식 혜택을 받으면서 배고픔보다 부끄러운게 참 어려웠다"며 "우리 아이들만큼은 그런 시대를 물려주지 말자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나라를 발전시켜왔는데, 아이들 밥까지 그러니까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 대표는 이어 "학교급식법 개정은 중앙당 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종훈 교육감과 문재인 대표는 이날 반송초등학교 급식소에서 학생들에게 점심을 배식하기도 했다.

[사진=경남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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