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해상통관시스템 간소화 추진

2015-03-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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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코트라는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과 함께 해상 페리선을 활용해 ‘해상간이통관 시스템’ 실물 테스트를 19일부터 이틀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상 간이통관 시스템이란 기존의 복잡한 해상 통관시스템을 간소화해 온라인 주문-통관-택배 절차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게 하는 시스템으로, 올 상반기 중 정식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19일 오후 5시 인천에서 청도로 출발하는 페리선에 중국 소비자가 주문한 전자상거래 물품의 첫 선적이 이루어지고, 20일 오전에는 중국 청도본부세관 산하 대항세관 페리접안 부두에 도착한 후, X-ray검사만으로 간이통관이 되고 바로 중국내 택배회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시스템에 적용되는 페리 운송 방식은 항공 운송보다 하루 더 걸리지만, 최소 30% 이상 저렴한 물류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해 진다. 항공 특송으로 진행되는 전자상거래 물품의 경우, 지연이나 반송 등 예측하기 어려운 배송사고가 많은 편인데, 이번에 새로 운영할 간이통관 시스템을 통하면 소비자의 주문내역과 실제 제품이 일치만 한다면 100% 통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직구와 역직구 등 쌍방향으로 적용 가능한 점이 특징으로, 한·중 전자상거래 기업 모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역직구 활성화에 목마른 우리 기업들에게는 중국 진출 확대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간이통관 시스템은 지난해 초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이 청도시정부, 청도본부세관 등에 시스템 구축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작년 8월 무역투자확대진흥회의 안건으로 상정되면서, 코트라는 물론 산업부, 관세청, 중원GLS, 전자상거래 기업이 전자상거래 활성화 전담반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최근 한·중 FTA가 가서명되며 이번 시스템 도입도 탄력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신환섭 코트라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상반기 해상 간이통관 시스템이 정식으로 개통되면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들과 협력해 ‘수출파워셀러 육성’과 ‘한국산 정품인증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역직구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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