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크루셜텍, 핀테크 바이오인증 시장 선도

2015-03-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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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셜텍 BTP 모듈.[사진=크루셜텍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지난해말 크루셜텍과 다날은 합작법인 바이오페이를 설립하고 생체인증솔루션인 ‘바이오페이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바이오페이 솔루션은 디바이스 및 결제 솔루션에 상관없이 탑재 가능하고, 지문인식 단독으로 상용하거나 비밀번호와 결합해 이중 보안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다. 홍채 및 정맥 등 다양한 생체인식 방법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크루셜텍은 국제 온라인 인증 컨소시엄인 FIDO 얼라이언스에서 생체인증 국제 표준 제정을 위해 보드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FIDO는 구글, 삼성, 알리바바 등 160여개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바이오페이 솔루션은 FIDO 국제표준에 의해 개발돼 현재 FIDO 인증 심사를 진행 중이다.

편백범 바이오페이 대표이사는 바이오페이 솔루션에 대해 “핀테크에서는 생체인증결제 솔루션으로 결제시스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사물인터넷(IoT)에서는 생체인증보안 솔루션으로 연결된 디바이스들에 대한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페이는 크루셜텍의 BTP(Biometric Trackpad)와 인증솔루션 및 다날의 온‧오프라인 결제 인프라를 모두 보유해 생체인식 통합결제 솔루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크루셜텍은 모바일 입력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2006년 모바일기기에서 PC의 마우스와 같은 기능을 하는 OTP(Optical Trackpad)를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 했다. 당시 블랙베리 스마트폰에 OTP가 채용되며 일대 전환점을 맞았지만, 블랙베리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으면서 그 여파로 성장통을 겪었다. 그럼에도 OTP를 응용해 세계 최초로 BTP를 개발했다. BTP는 OTP 기능에 지문인식 기능이 추가된 차세대 인풋 디바이스로 초소형 사이즈의 모듈이다.

최근 애플페이 등 모바일에서 지문인식 모듈을 탑재해 보안성을 강화하는 추세다. 크루셜텍은 에어리어(간단한 터치만으로 인식)와 스와이프(위에서 아래로 긁어서 인식) 방식의 지문인식 모듈을 모두 제조해 폭넓은 시장대응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편 대표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 스마트폰 제조업체 10여곳과 지문인식 솔루션 공급을 협의 중”이라며 “상반기 내 메이저 업체를 통한 물량을 수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루셜텍의 1분기 BTP 누적 판매량은 천만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 말 크루셜텍의 지문인식모듈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확한 인식률, 세련된 디자인, 저전력·고효율 특성이 평가에 반영된 결과다.

다날은 휴대폰 결제 전문기업으로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는 물론 음악, 게임 등 유무선 인터넷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출시해 연간 거래금액이 2조원에 달하며 미국과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결제서비스 인프라(특허보유)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바통’을 런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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