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편백범 바이오페이 대표이사 "핀테크, 기회 아닌 필수"

2015-03-18 14:17
  • 글자크기 설정

편백범 바이오페이 대표이사.[사진=이재영 기자]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핀테크와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보안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의 해결방안으로 생체인증 기술에 대한 시장 니즈가 커지는 추세다.

모바일 입력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은 이에 대응해 글로벌 휴대폰 결제 전문기업 다날과 손잡고 직접 핀테크 바이오인증 솔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크루셜텍과 다날의 합작법인 바이오페이가 그 선봉에 있다.

편백범 바이오페이 대표이사는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핀테크 서비스 ‘바이오미(통합 지문인식 결제서비스)’를 상반기내 출시할 목표”라고 밝혔다. 다만, “지문인식 모바일이 더 많이 보급돼야 한다”며 “지금 단말 보급 속도를 고려하면 하반기에 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페이는 크루셜텍의 생체인식기술과 다날의 가맹점 인프라를 결합해 모바일 인증 및 결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다날과 크루셜텍은 이미 지난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지문인식결제 솔루션인 바이오미를 선보였고 이후 수차례 안정화 작업을 거쳐 가맹점과의 연동작업만 거치면 바로 상용화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

향후 바이오미는 다날의 가맹점인 CU, 세븐일레븐, 달콤 커피 등 20여개 가맹점을 필두로 서비스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편 대표는 “다날은 국내 휴대폰 소액결제 2위 업체로서 가맹점 인프라가 풍족하다”며 “핀테크 사업은 아무래도 가맹점과의 돈독한 관계가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페이가 FIDO(국제온라인인증 컨소시엄) 기반의 인증 솔루션을 탑재한 것도 높은 호환성으로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경쟁력이 된다.

FIDO에는 알리바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레노버, 삼성, 페이팔, 퀄컴, ARM, RSA 등 세계 유수 IT‧전자 업체 및 전자상거래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편 대표는 “FIDO 회원사의 휴대폰 단말에서는 모두 바이오페이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페이는 이밖에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생체 인증 전자서명에 관한 기술 개발을 협의하고 있으며, 금융결제원 바이오 표준화 워킹그룹에서 활동하며 국내 유수 금융사 서비스의 보안 인증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핀테크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최근 모바일, 전자상거래, 소셜네트워크, 금융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진출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가열되고 있다.

편 대표는 “지금은 핀테크 시장의 기회라기보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필수적인 단계에 들어섰다고 본다”며 “PC로만 할 수 있던 것들이 스마트폰으로 옮겨 왔고 그 와중에 스마트폰은 분실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편해진 만큼 높은 보안성이 요구된다. 생체인식 기반 보안 솔루션이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는 국내 핀테크 시장에 대해서는 “이제 막 폭발하려는 시점으로 보여진다”며 “스마트폰의 보급이 많이 이뤄졌고 핀테크에 대한 규제완화가 진행되는 한편, 모바일 간편결제를 선호하는 사용자들의 인식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바이오페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도 공략할 방침이다. 편 대표는 “주로 중국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중국은 이미 알리페이의 점유율이 높지만 후발 현지업체들이협력하자는 제의를 해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루셜텍은 이미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와 오포 등에 지문인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개최된 FIDO 연합의 연총회에선 호스트로 선정돼 바이오인식 기반의 결제 표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문인식은 가장 상업화되고 일반화된 생체인식기술이지만, 일각에선 모조지문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 편 대표는 “지문인식 알고리즘이 세밀화돼 그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다”며 “업계의 평균이 1만번 테스트 했을 때 1번 풀리는 수준이고, 더욱이 크루셜텍의 지문인식 모듈은 10만번 테스트했을 때 1번 풀리는 정도의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