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협박' 녹취록 공개된 이규태 회장, 중개과정서 수수료 200억 챙겼다

2015-03-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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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방송인 클라라를 협박하는 이규태 회장의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그가 공군 전자전 장비 도입 사업에서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JTBC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방위사업청은 터키 하벨산으로부터 1100억원에 달하는 공군 전자전 훈련 장비를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은 터키 하벨산으로부터 60억원과 국내 연구개발 하청을 받은 SK C&C에게 80억원어치의 물량을 하청 받았다. 여기에 하청 중개료로 SK C&C에 또다시 50억원을 받았고, 재하청을 받은 일광 계열사에게 수익금 30억원을 더 받았다. 이렇게 이규태 회장의 주머니로 220억원이 들어갔다.

이렇게 쌓인 돈은 클라라를 협박하는데도 쓰였을까. 클라라 측은 이규태 회장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이규태 회장이 "내하고 안 하겠다고 마지막으로 결정짓고 내가 하루 만에 딱 끝냈잖아. CJ 로엔 방송 다 막았잖아. 그 뒤로 안됐잖아. 그 얘기하는 거야. 내가 마음 먹으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화가 나면 너가 뭘 얻을 수 있겠니? 너를 위해서 돈 쓸 걸 너를 망치는 데 돈을 쓴단 말이야 내가. 니는 지금 몰라. 내가 누군지를 니가 몰라. 니가 움직이고 니가 카톡 보낸 것, 니가 다른 전화로 해갖고 해도 나는 다 볼 수 있는 사람이야"라며 클라라를 협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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