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국내 은행권의 남녀 직원간 연봉 격차가 4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국민카드의 남녀 격차는 5900만원에 육박했다.
18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조사대상 12개 은행의 남직원 평균 연봉은 9940만원이었고 여직원은 5570만원으로, 남녀 격차가 4370만원에 달했다. 남직원이 월 360만원을 더 받는 것이다.
특히 증권과 보험 업종은 남녀 근속연수 차이가 비슷함에도 연봉 격차가 3000만원 넘게 났다. 증권은 남녀 근속연수 차이가 불과 0.2년으로 500대 기업 21개 업종 중 가장 짧았고, 보험도 2.4년으로 짧은 편에 속했다.
개별기업으로는 KB국민카드가 5870만원으로 남녀 직원간 평균연봉 격차가 가장 컸고 KEB외환은행(5430만원), 메리츠종합금융증권(5390만원) 순이었다.
이는 남직원의 근속연수가 긴데다 여직원들이 비교적 낮은 직급에 분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