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사 안전정보' 공개…해외여행 시 반드시 피해야 할 항공사는?

2015-03-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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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국내외 7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항공사 안전정보’를 18일 공개했다. 사진은 EU 블랙리스트에 오른 에어아시아제스트(필리핀) 항공기 [사진=에어아시아제스트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가 해외여행 시 보다 안전한 항공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국내외 7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항공사 안전정보'를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항공사 안전정보에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안전 우려 국가, 미국의 안전 2등급 국가 명단 및 유럽 내 취항이 금지된 항공사 정보(EU 블랙리스트) 등이 포함됐다.
국제민간항공기구가 지정한 안전 우려 국가는 앙골라, 보츠와나, 지부티, 에리트레아, 카자흐스탄 등 12개국이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국내에 들어와 있는 에어아스타나항공(카자흐스탄) 이용 시 여행객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안전 2등급 국가는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우루과이 등 9개국으로 이 중 인도항공(인도)과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인도네시아)이 국내에 취항해 있다.

이와 함께 EU 블랙리스트에 오른 27개국 320개 항공사 가운데 국내에 취항한 에어아시아제스트(필리핀)와 에어아스타나(카자흐스탄)에 대해서도 국토부는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정비사유로 인한 지연⋅결항률을 분석한 결과, 연 300회 이상 운항한 항공사 중 길상항공, 만달린항공, 아에로폴로트, 에바항공 등 7개사가 높은 정시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승호 국토부 운항안전과 과장은 "앞으로도 국내 취항 항공사에 대한 안전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관련 정보도 지속해서 공개해 여행객의 안전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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