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AP 기사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철의 여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러시아의 크림 반도 병합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독일 언론은 메르켈 총리가 이날 독일을 방문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민스크 2차 휴전 협정은 지난달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 내전을 끝내기 위해 체결했다. 이들은 17시간이 넘는 밤샘 회의 끝에 중화기(重火器)를 현재 대치 중인 곳으로부터 25~70km 후방으로 철수시키기로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와 관련해 “친러시아 동부 분리주의 반군 측의 협정 이행이 여전히 미흡하다”며 “국제 적십자가 인도주의적 구호 지원을 위해 해당 지역에 접근하는 것도 어렵다”고 역설했다.
포로셴코 대통령도 “민스크 2차 협정 말고는 대안이 없다”며 협정 이행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