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치솟던 달러화 가치가 주춤한 데다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 지표가 이날 주가 상승세로 이어졌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28.11포인트(1.29%) 오른 1만7977.42로 마감했다.
달러 가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의 통화 정책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져 하락했다. 모간스탠리와 BNP파리바 등 주요 투자은행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성명서에 있는 ‘인내심(patient)’라는 단어를 삭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단어를 삭제하면 연준이 올해 6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요국 증시가 상승한 것도 이날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독일 DAX는 2.4% 오른 1만2167.72에 장을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1만20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중국 상하이 증시도 부양책에 관한 기대감에 2.26% 뛴 3449.30에 마감해 5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나온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의 지난 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1% 증가해 시장 전망인 0.2% 증가를 밑돌았다. 지난 1월 수치는 종전의 0.2% 증가에서 0.3%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주택 지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이날 발표한 주택시장지수는 53으로 전월의 55와 월가 전망인 56을 밑돌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경제지표 추이를 보고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