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16일 오후 광주상의 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상의 회장직을 6년이나 수행했고, 나이도 많아 광주상의 회장직을 또 하기에는 부담이 컸다"며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 회장은 "항상 일관되게 주장해 온 얘기지만 추대형식이 아닌 선거는 매우 싫다"며 "그동안 주변 여건으로 이를 외부에 밝히지 못한 것일 뿐 이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선출된 상의 의원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어느 한 쪽이 열세거나 강하지 않고, 거의 비슷하다"며 "작은 지역에서 경선으로 이기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박회장은 그간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에 대해 "추진력도 있고 젊으니 광주상의도 쇄신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다른 좋은 분이 나설 수도 있지만 그런 분을 중심으로 추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연임 포기로 차기 회장에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추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회장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후 2시 현재 김상열 회장만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추가 등록자가 없으면 김상열 회장을 놓고 20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의원 총회에서 의견을 물어 (이견이 있으면 찬반투표를 거쳐) 김 회장이 22대 광주상의 회장에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