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재해위험경감회의 참석차 일본 센다이(仙台)를 방문한 칼라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는 남·북한 양국 모두와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측이 참석을 열망하고 있다(eager to come)”면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하게 되면 남북 간 관계 개선을 위해 모든 중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이어 일본 관리의 말을 인용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칼라 부통령이 별도로 만나 이슬람 극단주의에 맞서 싸우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칼라 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온건한’ 이슬람 국가”라며 “양국 협력은 아시아 안보 확립과 남중국해 영토분쟁 충격 완화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이슬람권 최대 인구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