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4.46포인트(0.73%) 상승한 3373.79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8.02포인트(0.67%) 상승한 11713.6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3740억4100만 위안, 2977억83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날 전자·IT 관련 주가 3.1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인쇄포장, 석탄업종주 평균 상승폭도 각각 2.74%, 2.54%에 달했다. 반면 전날 큰폭 상승한 금융주는 이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날 저우 총재의 주식시장 지지 발언에 이날 증시는 즉각 반색했다.
저우 총재는 양회에서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면 실물경제에 도움이 안된다는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석유·화공·건축·인프라·농업·식품 등 기업이 모두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주식시장은 실물경제를 지원한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의 견해를 빌려 "이는 중국 증시의 상승세를 지지하는 한편 중국 증시의 랠리가 여전히 건전한 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들어 중국 증시에 유동성도 풍부해지면서 주가 상승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신규계좌 개설 수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3월 첫째주(2~6일) 상하이·선전 증시 신규계좌 수는 66만2600만개로 중국 증시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지난 해 12월 둘째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신용거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상하이 증시 신용거래 잔액은 8813억 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중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 전망도 밝다. 중국 양로보험 자금의 증시유입, 외국인의 중국 본토증시 직접 투자 자격제도인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투자쿼터 증가,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의 미국 본토 로드쇼 등 호재가 쏟아지며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 전망을 낙관적으로 점치고 있다.
한편 지난 이틀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차스닥 지수도 이날 2.52% 폭등하며 2069.07를 기록, 또 한차례 최고치를 경신했다. 차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18번째 신기록을 기록했다. 차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누적 상승폭이 40%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