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BNPP운용 中 장외채권 투자 길 연다

2015-03-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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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장외채권을 비롯해 중국 내 모든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국내 운용사 가운데 처음 획득할 전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대해 "중국인민은행이 이르면 3월 말, 늦어도 4월 초  은행간채권시장(CIBM) 진입심사를 마치고, 장외채권 투자를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역시 장내채권이 전체 채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밖에 안 된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채권이 장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CIBM 승인을 받으면 이런 메인시장에 들어서는 길을 우리 운용사 가운데 처음 여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인에 허용된 모든 채권에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이번 심사만 마치면 추가로 받아야 할 인증은 없다"고 말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이미 중국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 라이센스와 투자한도도 따냈다.

이 회사가 연초 출시한 '중국 본토 RQFII 펀드'도 이를 통해 나온 것이다. 판매에 나선 지 약 두 달 만인 이달 6일 현재 약 150억원이 유입됐다.

물론 외국계 운용사는 일찌감치 중국 본토에 투자할 수 있는 RQFII 펀드를 해외 계열사에서 딴 라이센스를 활용해 내놓았다. 영국 프루덴셜그룹 계열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차이나 드래곤 펀드'가 대표적이다.

이에 비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직접 RQFII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투자한도까지 부여받아 펀드를 내놓은 첫 운용사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단기채권, 전환사채에 각각 투자하는 펀드 2종도 추가로 출시했다. 두 펀드는 중국 지방정부와 국영기업 채권을 포트폴리오로 연 4%대 수익률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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