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급식 유료화 정책에 대해 “정말 나쁜 사람인 것 같다”고 비판하며 무상급식 도입을 촉구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국방의 의무를 지는 군인들에게 우리는 급식비를 내라고 하지 않는다”며 “의무교육을 받는 아이들에게는 의무급식을 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홍 지사의 지난해 업무추진비 2억원을 거론하며 “이를 두고 국민들은 ‘일하라고 월급도 받고 업무추진비는 왜 또 받나’, ‘도지사는 왜 도청에서 공짜 밥을 먹는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에게 ‘먹는 것으로 눈치 주지 말자’고 만든 제도가 의무 급식”이라며 “이는 학부모가 낸 세금이다. 왜 독단적으로 유료화하는 것인가. 의무급식은 새누리당 출신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여당 도지사 흔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훈수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복지혜택을 주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아이들이 급식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하는 어른들의 임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상급식의 영향으로 학교급식비 부담이 4년 새 전국 평균 42% 하락했다”며 “홍 지사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아이들 간의 차별을 없애기 위해 ‘급식 유료화’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